2018년 06월 30일, 말련법인 최현주 법인장을 비롯한 10여명의 현지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 날은 말련법인이 인근 소재의 고아원을 방문하여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날이었다.
이번 고아원 봉사활동은 말련법인이 지역사회에서 받은 다양한 지원을 다시 지역사회로 돌려줌으로써
사회의 지속적 발전을 돕는 의미로 계획되었다.
이 날 봉사활동을 실시한 고아원은 우리 말련법인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울린 누하 사랑의 집
(Rumanh Penyayang Ulin Nuha)’이었다. 이 곳에서는 어린 어린이부터 10대 청소년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22명의 어린이와 14명의 청소년이 생활 중이다. 이 아이들은 주로 부모님과 연락이 닿지 않는
아이들이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잠시 부모와 떨어져서 생활하는 아이들도 있다. 아이들은 연령대 별로
나뉘어 나란히 위치한 두 채의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 다행히 이 두 채의 주택은 모두 지역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40여명의 아이들을 돌보는 관리자는 5명뿐으로 늘 빠듯한 상태이다.
금번 봉사활동은 말련법인에서 자체적으로 조직한 CSR 커미티가 주도하여 실시하게 되었다. 현지 임직원들
약 10여명으로 구성된 CSR커미티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꼼꼼하게 진행하였다. 방문하기 전 전반적인 고아원
운영에 필요한 식자재, 부식, 가전제품부터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학용품까지, 고아원의
요청사항을 검토하고 실제 준비 가능한 물품을 확인하였다. 모든 물품을 구입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CSR 커미티는 오랜 시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벌여왔다.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발생한 쓰레기 중
재활용품을 수거업체에 판매하며 얻은 수입도 봉사활동을 위한 기금으로 쓰였다.
드디어 봉사활동 당일, 여느 날과 같이 무더운 날씨에도 직원들은 부지런히 봉사활동을 준비하는 데에
여념이 없었다. 고심하여 준비한 지원 물품을 나르고 싣는 직원들의 얼굴에는 한결 같은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울란 누하 사랑의 집에 도착하여 먼저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생활중인 아이들을 만나 한 명 한 명을 위해 포장된 선물을 직원들이 직접 전달하였다. 직원들은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면서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격려의 말을 나누었다. 선물을 주는 직원들의
얼굴에도, 선물을 받는 아이들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CSR이란 기업 활동에 영향을 받거나 영향을 주는 직간접적 이해 관계자에 대해 법적, 경제적, 윤리적 책임을
감당하는 경영기법이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사업영역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사회적 그리고 환경적 관심사들을
분석하고 수용하여 기업의 경영활동에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과정을 통해 이해 당사자들과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이루는 것이며 주로 자선, 기부, 환경보호 등 사회공헌 활동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전략적인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법률적인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유익한 공공선의
달성을 목표로 둔다.
이러한 CSR이 기업 경영에 있어 점점 더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면서 말련법인 또한 자체적으로 CSR 커미티를
조직하였다. 다만 이전에는 갑작스런 사고나 병환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부적인
모금활동 등을 진행해 왔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법인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시각화하며
임직원들로 하여금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그 범위를 외부로 확대하고 있다.
최현주 법인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울란 누하 사랑의 집의 환경개선에 더욱 도움이 되길 바라며, 꾸준한
관심을 가질 것을 약속했다. 또한 앞으로 더욱 다양한 CSR활동을 통해 환원하여 지역과 회사가 함께 발전하며
win-win 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